테슬라 주가가 사흘 동안 9% 올랐어요. 지난 금요일 354.72달러였던 주가가 21일 386.47달러로 마감했고, 그 사이 주가를 끌어올린 건 스페이스X와의 합병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시간 22일 새벽, 3분기 실적이 나왔어요.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56% 줄었는데 시간외 주가는 처음엔 2% 가까이 올랐다가, 설명회가 이어지면서 오전 7시 45분 기준 2.5%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테슬라 스페이스X 합병, 머스크가 직접 꺼낸 말
20일(미국시간)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머스크가 두 회사 모두 합병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주주들의 요청으로 만든 위원회이고, 두 회사를 합치는 데 “장점이 많다”고 했습니다.
다만 합병이 확정된 것처럼 보는 건 “과장”이라고 선을 그었어요. 자신은 양쪽 모두의 이해당사자라 위원회 논의에 들어갈 수 없고, 아직 어떤 조건에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은 1.48조 달러, 스페이스X는 2.01조 달러예요. 합치면 3.5조 달러로, 덩치로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품는 그림에 가깝습니다.
합병이 쉽지 않은 이유
테슬라 쪽에선 투표에 참여한 주주가 아니라 전체 발행 주식의 50%가 찬성해야 해요. 머스크 스스로도 “꽤 높은 문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사정이 달라요. 머스크가 지분은 약 45%지만 의결권은 약 82%를 갖고 있어서, 스페이스X 쪽 찬성은 사실상 머스크 한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두 회사는 이미 얽혀 있어요. 테슬라는 올해 1월 xAI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는데, 그 xAI가 2월에 스페이스X 자회사가 됐습니다.
테슬라 3분기 실적, 예상과 실제
| 항목 | 시장 예상 | 실제 |
|---|---|---|
| 매출 | 280.6억 달러 | 280.5억 달러(1년 전과 같음) |
| 조정 주당순이익 | 0.45달러 | 0.48달러(1년 전 0.50) |
| 회계 기준 주당순이익 | — | 0.22달러 |
| 영업이익 | — | 7.18억 달러(-56%) |
| 잉여현금흐름 | — | 15.3억 달러(2분기 -10.9억) |
| 설비투자 | 79.6억 달러 | 47.3억 달러 |
| 규제 크레딧 매출 | — | 1.13억 달러(1년 전 4.17억) |
매출은 예상과 딱 맞았고, 조정 이익은 예상보다 조금 많았어요. 미리보기 글에 시장 예상을 0.21~0.22달러로 적었는데, 조정 기준 예상은 0.45달러가 맞아서 그 글도 바로 고쳐뒀습니다.
차를 팔아 남기는 몫은 살아났다

총마진은 19.6%로 2분기(16.8%)보다 3%p 가까이 올랐어요. 탄소배출권 같은 크레딧을 뺀 자동차 마진도 18.1%로 1년 전(15.4%)보다 높았습니다.
에너지 저장장치 마진은 33%로 2분기(20%)에서 크게 뛰었어요. 대신 에너지 매출은 28.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회사는 차를 더 못 판 이유로 배터리 공급을 꼽았어요. 재고는 11일치로 2분기(15일)보다 줄어, 만든 차가 쌓이지 않고 빠르게 팔려나가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왜 반 토막이 났나

연구개발비가 27.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69% 늘었어요. 매출은 그대로인데 AI 학습용 컴퓨터,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에 쓰는 돈이 빠르게 불어나는 중입니다.

그래서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쳤어요. 100원어치 팔아 2.6원 남긴 셈으로, 2분기(1.4원)보단 나아졌지만 1년 전(5.8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대신 돈 쓰는 속도는 늦췄어요.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2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낮췄고, 3분기에도 시장 예상(79.6억 달러)보다 훨씬 적게 써서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로보택시·사이버캡·옵티머스, 설명회에서 나온 것
운전자 없이 달린 로보택시 누적 거리가 분기 말 기준 약 200만 마일이에요. 사이버캡은 분기 말 한 달쯤 전부터 오스틴 로보택시 차량에 합류했습니다.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자는 174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7% 늘었어요. 설명회에서 머스크는 오스틴의 사이버캡 차량이 10배로 늘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사이버캡의 자체 안전 인증을 두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보낸 질문 21개에 10월 30일까지 답해야 해요. 테슬라는 11월 20일까지 미뤄달라고 했지만 30일만 받아들여졌습니다.
옵티머스 로봇은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어요. 다만 1년에 100만 대 만드는 속도까지는 “최소 1년, 어쩌면 조금 더” 걸린다고 했습니다.
합병 얘기는 설명회에선 거의 나오지 않았어요. 머스크는 “할 말은 다 했다”며 말을 보태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주가 2026, 합병 얘기에 다시 380달러대

7월 실적 다음 날 14.5% 빠졌고, 7월 29일엔 298.32달러까지 내려갔어요. 그 뒤 석 달 동안 천천히 올라왔고, 이번 주 합병 얘기에 380달러대로 올라섰습니다.
그래도 작년 마지막 거래일(449.72달러)보다는 14% 아래예요. 합병 기대가 주가를 받치는 동안 실적 숫자가 얼마나 따라오는지가 남은 숙제입니다.
실적 다음 날, 네 번째 하락은 피할까

최근 세 번은 실적 다음 날 연속으로 빠졌어요. 시간외가 하락으로 돌아선 만큼, 12번 평균 9%를 움직인 회사가 오늘 밤 10시 30분 정규장을 어디서 여는지부터 볼 생각입니다.
금 EA 돌리는 입장에서
이번 테슬라 주가는 실적보다 합병이라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더 크게 반응하고 있어요. 이런 재료는 말 한마디에 방향이 바뀌어서, 저는 숫자로 확인되는 실적 쪽을 기준으로 둡니다.
같은 새벽 나온 메타 실적은 메타 주가 상승 이유에 정리했어요. 테슬라 주가 흐름은 테슬라 주가 전망, 미리보기는 테슬라 실적발표 3분기에 있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테슬라 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은?
두 회사 모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검토 중이지만 조건 합의는 없어요. 머스크도 확정된 것처럼 보는 건 과장이라고 했고, 테슬라는 전체 발행 주식 50%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테슬라 스페이스X 합병하면 주가는 어떻게 되나요?
합병 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지금은 계산할 수 없어요. 20일 종가 기준 두 회사 시가총액은 테슬라 1.48조 달러, 스페이스X 2.01조 달러입니다.
테슬라 3분기 실적은 어땠나요?
매출 280.5억 달러(1년 전과 같음), 조정 주당순이익 0.48달러(예상 0.45달러)였어요. 영업이익은 7.1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6% 줄었습니다.
테슬라 실적발표 후 주가는?
실적 직후 시간외에선 2% 가까이 올랐다가 설명회 뒤 2.5% 하락으로 돌아섰어요(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45분 기준). 최근 12번 기준 실적 다음 날 평균 9%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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