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1.0% → 1.25% —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 표결 7대 2. 비둘기파 두 명이 반대했습니다
- 달러/엔은 155.96 → 157.88, 하루에 1.92엔(+1.23%) 엔화 약세
- 같은 날 금은 +44.62달러(+1.03%) 올랐습니다
- 일본 인상 4회를 세어보니 엔화와 금이 같이 움직인 적이 없습니다
- 미국이 이틀 전 먼저 올려서 금리 격차는 2.50~2.75%p 그대로
오늘 한국시간 낮 12시 10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습니다. 일본 시간과 한국 시간은 같아서 점심 먹다가 뉴스를 보신 분도 많을 겁니다.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금리입니다. 상식대로라면 엔화가 강해져야 합니다. 이자를 더 주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갔습니다.
1. 금리를 올린 날, 엔화가 더 약해졌습니다

그림의 선이 올라가면 엔화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달러 하나를 사는 데 엔이 더 많이 든다는 뜻이니까요.
발표 전 155.93이었습니다. 지금은 157.88입니다. 하루에 1.92엔, 비율로 1.23% 엔화가 밀렸습니다.
재미있는 건 움직인 타이밍입니다. 낮 12시 10분 발표 직후에는 조금 올랐다가, 오후 3시 30분 총재 기자회견 중에 156.50까지 되밀렸습니다. 그리고 회견이 끝난 뒤부터 본격적으로 엔이 약해져 157.93까지 갔습니다.
시장이 반응한 건 「올렸다」가 아니라 「어떻게 말했나」였습니다.
2. 왜 올렸는데 약해졌나 —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이미 예상된 인상이었습니다. 올린다는 건 며칠 전부터 시장에 퍼져 있었습니다. 아는 일은 미리 가격에 들어갑니다.
둘째, 반대표가 두 명 나왔습니다. 표결이 7대 2였고, 반대한 두 명은 금리를 천천히 올리자는 쪽이었습니다. 시장은 이걸 「다음엔 쉬어갈 수도 있겠다」는 신호로 읽습니다.
셋째, 이게 제일 큽니다 — 미국과의 격차가 그대로입니다.

이틀 전인 9월 16일, 미국도 금리를 올렸습니다. 3.75~4.00%로요. 일본이 1.25%로 올려도 격차는 여전히 2.50~2.75%p입니다.
돈은 이자를 더 주는 쪽으로 흐릅니다. 일본이 0.25%p 올려도 미국이 같이 올리면 「그래도 달러가 낫다」는 계산은 안 바뀝니다. 양쪽이 같이 올리면 격차는 제자리인 겁니다. 미국 쪽 이야기는 FOMC 채점편에 적어뒀습니다.
3. 그럼 금은? — 여기가 핵심입니다
많은 분이 「일본이 금리 올리면 금이 어떻게 되나」를 물어보십니다. 엔캐리 트레이드 얘기가 항상 따라붙으니까요.
그래서 세어봤습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린 날 네 번을 전부 꺼냈습니다.

| 인상일 | 달러/엔 (양수=엔 강세) | 금값 |
|---|---|---|
| 2025-01-24 (0.25→0.5) | +4.27% | +5.93% |
| 2025-12-19 (0.5→0.75) | +0.27% | +9.78% |
| 2026-06-16 (0.75→1.0) | −1.11% | −6.42% |
| 2026-09-18 (1.0→1.25) | −1.23% | +1.03% |
앞선 3회는 자체 집계, 9월 18일은 MetaTrader5 일봉으로 직접 계산. 발표 당일 종가 기준.
맨 아래 두 줄을 보십시오.
6월과 9월, 엔화는 거의 똑같이 약해졌습니다. −1.11%와 −1.23%. 거의 같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금은 −6.42%와 +1.03%로 정반대로 갔습니다.
같은 원인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는 건, 그 원인이 진짜 원인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일본 금리와 금값 사이에 믿고 쓸 만한 연결은 제 데이터에는 없습니다. 네 번 다 다릅니다. 이 집계의 자세한 과정은 일본 금리와 금 분석편에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금은 4,386.17달러로 44.62달러 올랐습니다. 다만 이건 일본 때문이라기보다, 이틀 전 미국 금리 발표 때 무너졌다가 되돌아오는 흐름의 연장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그 과정은 여기에 시간봉으로 적어뒀습니다.
4. 그래서 뭘 기억하면 되나
- 「금리 올리면 통화가 강해진다」는 항상 맞지 않습니다 — 예상됐는지, 다음에 또 올릴 것처럼 말했는지가 더 큽니다
- 중요한 건 절대 금리가 아니라 격차입니다 — 양쪽이 같이 올리면 제자리입니다
- 일본 금리로 금값을 예측하지 마십시오 — 네 번 다 달랐습니다
- 발표보다 기자회견이 더 크게 움직였습니다 — 오후 3시 30분 이후에 1.43엔이 갔습니다
일본은행은 2024년 3월부터 대략 여섯 달에 한 번꼴로 올려왔는데, 이번엔 그 간격이 짧아졌습니다. 다음 회의에서 또 올릴지가 앞으로 몇 달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숫자들, 직접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발표는 낮 12시 10분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에게는 다행히 점심시간이었지만, 미국 발표는 새벽 3시에 나옵니다. 지난 이틀이 정확히 그랬습니다.
달러/엔이든 금이든 움직이는 순간에 보려면 24시간 열려 있는 계좌가 필요합니다. 이 글의 모든 수치는 MetaTrader5에서 직접 받은 캔들로 계산했습니다. 기사 숫자를 옮긴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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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표결·발표 시각은 공식 발표와 보도를 확인했고, 달러/엔과 금값은 MetaTrader5에서 직접 받았습니다. 제 링크로 개설하셔도 추가 비용은 없고 거래 조건도 같습니다. 대신 저는 브로커로부터 소정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이나 통화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