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 인상 결과 — 연준이 3년 만에 올렸고, 금은 한 시간에 96달러 무너졌습니다

사흘 전에 예고한 집계, 채점하겠습니다. 결과부터 적습니다.
  • 연준이 3.75~4.00%로 인상 — 2023년 이후 3년 만, 표결은 만장일치 12대 0
  • 금은 발표 직전 4,360달러까지 올랐다가 한 시간 만에 4,261달러 — −96.62달러
  • 그 한 시간 변동폭 111.21달러, 직전 한 시간의 5.09배
  • 당일 변동폭 3.09% — 평소 중앙값 1.57%의 1.97배
  • 「변동성은 커진다」는 맞았고, 제가 예상한 1.30배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 방향은 하락 → 표본 22회 기준 오른 날 10번 · 내린 날 12번, 여전히 반반
다음날 채점 결과 (2026-09-17 추가)
  • 금은 다음날 +97.55달러(+2.29%) 반등해 4,36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 발표 직전 고점 4,367.74달러 대비 7.53달러 차이 — 99.8% 회복
  • 「21번 중 14번이 다음날 되돌렸다」가 맞았습니다. 이제 22번 중 15번(68.2%)입니다
  • V자 반등 전문 보기 →

사흘 전 글에서 FOMC 발표일 21번을 집계해놓고 이렇게 썼습니다. 「변동성이 커지는 건 거의 확실하고, 방향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22번째가 방금 끝났습니다.

맞았는지 틀렸는지 숫자로 채점하겠습니다.

1. 연준은 무엇을 했나

한국시간 9월 17일 새벽 3시,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올렸습니다. 2023년 이후 3년 만의 인상이고, 표결은 만장일치 12대 0이었습니다. 반대표가 하나도 없었다는 게 이번의 특징입니다.

성명문에서 눈에 띄는 문장은 이겁니다.

연준 공식 성명문 · 2026년 9월 16일

Inflation remains elevated.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조치가 2% 목표로 더 빨리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용에 대해서는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와 보조를 맞췄고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연준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 제시는 성명문에 없었습니다. 이것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시장이 다음 회의를 두고 다시 싸울 여지를 남겼다는 뜻이니까요.

2. 금은 어떻게 반응했나 — 한 시간에 96달러

가장 극적인 건 발표 순간입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이렇습니다.

2026년 9월 16일 금값 시간대별 경로 — 발표 직전 4,360달러에서 한 시간 뒤 4,261달러
2026년 9월 16일 금값 시간대별 경로 — 발표 직전 4,360달러에서 한 시간 뒤 4,261달러

금은 발표 직전까지 올랐습니다. 새벽 3시 직전 4,360달러 근처였습니다. 발표가 나온 그 한 시간 안에 4,367.74달러까지 한 번 더 찌른 뒤 4,256.53달러까지 무너졌습니다. 같은 한 시간 안에 위아래로 다 훑은 겁니다.

마감은 4,261.06달러. 시가 대비 −96.62달러였습니다.

FOMC 발표 전후 1시간 변동폭 — 직전 21.83달러, 발표 111.21달러, 다음 52.62달러
FOMC 발표 전후 1시간 변동폭 — 직전 21.83달러, 발표 111.21달러, 다음 52.62달러

발표가 포함된 한 시간의 변동폭이 111.21달러입니다. 직전 한 시간은 21.83달러였으니 5.09배입니다. 새벽 3시에 자고 있었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알았을 일입니다.

3. 제가 쓴 것과 실제를 나란히 놓으면

항목사흘 전에 쓴 것9월 16일 실제
일중 변동폭평소의 1.30배1.97배 (3.09%)
평소보다 컸나21번 중 15번 (71.4%)컸음 — 22번 중 16번
방향10승 11패, 동전 던지기하락 → 10승 12패
발표 한 시간7월 $67.62 · 2.9배$111.21 · 5.09배
고점 대비 반납—$118.97
다음날 되돌림21번 중 14번 (66.7%)되돌림 — 22번 중 15번 (68.2%)

MetaTrader5 XAUUSD 직접 집계. 9월 16일 일봉은 서버 마감 전 진행 중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커진다」는 맞았습니다. 다만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컸습니다. 1.30배를 말했는데 1.97배가 나왔고, 발표 한 시간은 7월의 2.9배에서 5.09배로 뛰었습니다.

일중 변동폭 비교 — 평상시 1.57%, FOMC 중앙값 2.04%, 9월 16일 3.09%
일중 변동폭 비교 — 평상시 1.57%, FOMC 중앙값 2.04%, 9월 16일 3.09%

왜 더 컸을까요. 사흘 전 글에서 「FOMC라서 흔들리는 게 아니라 결과가 불확실할 때만 흔들린다」고 썼습니다. 이번은 3년 만의 방향 전환이었습니다. 불확실성의 크기가 달랐던 겁니다. 2025년처럼 동결만 반복하던 해에 배수가 1.01배였던 것과 정확히 반대쪽 끝입니다.

7월과 9월 FOMC 발표 한 시간 비교 — 67.62달러에서 111.21달러로
7월과 9월 FOMC 발표 한 시간 비교 — 67.62달러에서 111.21달러로

4. 방향은요? 여전히 못 맞힙니다

여기가 제일 중요합니다. 「금리 올리면 금 떨어진다」는 통념대로 이번엔 떨어졌습니다. 그러면 통념이 맞은 걸까요.

FOMC 발표일 금 방향 22회 — 오른 날 10번, 내린 날 12번
FOMC 발표일 금 방향 22회 — 오른 날 10번, 내린 날 12번

표본을 22번으로 늘려도 오른 날 10번, 내린 날 12번입니다. 45.5% 대 54.5%. 한 번 더 세어도 동전 던지기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짚겠습니다. 금은 발표 직전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인상이 유력하다는 게 이미 알려져 있었는데도요. 발표 10분 전에 차트만 보고 「올라가네, 따라 타자」 했으면 한 시간 뒤에 96달러를 맞았습니다. 「방향을 모른다」는 건 겸손한 말이 아니라 데이터가 시키는 말입니다.

5. 그래서 지금 뭘 봐야 하나

사흘 전 집계에서 가장 실전적인 항목은 「21번 중 14번이 다음날 되돌렸다」였습니다. 이번엔 아직 채점할 수 없습니다. 하루가 지나야 하니까요.

다만 발표 다음 한 시간은 52.62달러 폭에 추가 하락이었습니다.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되돌림이 나오는지는 다음 거래일 마감을 봐야 알 수 있고, 결과가 나오면 이 글에 덧붙이겠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방향 제시가 성명문에 없었다는 게 앞으로 몇 주를 좌우할 겁니다. 시장은 다음 회의(10월 28일)를 두고 다시 확률 싸움을 시작합니다. 그 사이 물가 지표가 나올 때마다 금이 출렁일 근거가 생긴 셈입니다.

정리

22번째 표본이 알려준 것
  • 변동성 예측은 맞았습니다 — 다만 예상보다 크게 빗나갈 정도로 더 컸습니다 (1.30배 예상 → 1.97배)
  • 방향 예측은 여전히 불가능합니다 — 22번을 세어도 10승 12패입니다
  • 발표 직전 흐름을 따라가는 건 위험했습니다 — 오르던 중에 96달러가 빠졌습니다
  • 불확실성이 클수록 크게 흔들립니다 — 3년 만의 전환이라 5.09배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발표 전에 크게 들어가지 않았고, 나올 지점을 미리 정해두고 봤습니다. 새벽 3시에 111달러가 움직이는 화면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는 계획은 계획이 아닙니다. 이 문장은 사흘 전 글에 그대로 썼던 건데, 이번에 다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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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모든 수치는 MetaTrader5에서 직접 받은 캔들입니다. 남이 정리한 표가 아니라 원본입니다. 1시간봉 하나하나를 꺼내 계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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