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은은 38.59달러였습니다. 지금은 68.60달러입니다. 1년에 77.8% 올랐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28일에는 116.82달러였습니다. 거기서 보면 41% 빠져 있습니다.
같은 자산, 같은 날인데 어디서부터 세느냐에 따라 답이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은 시세 전망”을 검색하면 낙관과 비관이 동시에 나옵니다. 둘 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26일 시세를 MT5에서 직접 받아 계산한 기록입니다. 전망을 맞히려는 게 아니라 지금이 어디쯤인지 재보려고 씁니다.
은 시세, 지금 얼마인가 (2026년 8월 26일)
먼저 최근 넉 달입니다.

6월 24일에 55.59달러까지 밀렸다가 두 달 만에 68.60달러입니다.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17.5%입니다. 8월 19일에는 20일선이 50일선을 다시 위로 넘었습니다.
다만 아직 일목 구름 안입니다. 구름 위쪽 벽이 72.04달러, 아래쪽 바닥이 60.43달러입니다. 이 12달러 폭이 지금 은이 갇혀 있는 방입니다. 참고로 은의 하루 평균 변동폭이 2.54달러니까, 그 방의 높이는 닷새치 움직임쯤 됩니다. 넓지 않습니다.
은 시세 추이 —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넉 달만 보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4년으로 늘려야 이 종목의 성격이 보입니다.

2022년 8월 말 주봉 종가 18.04달러가 바닥이었습니다. 거기서 2026년 1월까지 여섯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반년도 안 돼서 그중 41%를 반납했습니다.
이런 모양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지금이 조정이냐 끝이냐”를 묻습니다. 저는 그 답을 모릅니다. 대신 하나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런 각도로 올라간 차트는 내려올 때도 같은 각도로 내려옵니다. 위에서 산 사람은 6개월 만에 절반 가까이 잃었고, 아래에서 산 사람은 4년 만에 여섯 배가 됐습니다. 같은 종목입니다.
금은비로 보면 은이 지금 어디쯤인가
은만 봐서는 비싼지 싼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금과 나눠봅니다.

금은비는 금 한 온스로 은 몇 온스를 살 수 있느냐입니다. 계산은 나눗셈 하나입니다. 오늘은 4,628.92 ÷ 68.599 = 67.48입니다.
이 숫자가 높으면 금에 비해 은이 싸다는 뜻이고, 낮으면 은이 비싸다는 뜻입니다. 4년 평균이 81.9였으니 지금 67.5는 평균보다 은이 비싼 쪽입니다.
두 가지로 읽어볼 수 있습니다. 값의 범위로 보면 4년 최저 46.3에서 최고 104.8 사이의 아래쪽 36% 자리입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4년 중 87%의 날이 지금보다 금은비가 높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실제로 유용하다고 보는 건 따로 있습니다. 이 차트에서 금은비가 가장 낮았던 때가 2026년 1월 18일 주(48.3)인데, 은의 최고점이 그로부터 열흘 뒤인 1월 28일이었습니다. 반대로 금은비가 가장 높았던 2025년 4월(104.8) 직후부터 은이 폭등했습니다.
즉 지나고 보면 금은비의 극단이 은의 전환점 근처였습니다. 다만 지금 67.5는 극단이 아닙니다. 46에서 105 사이 어중간한 자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숫자를 지금 신호로 쓰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건 어디까지나 사후 관찰이지, 다음에도 그럴 거라는 뜻이 아닙니다.
올해는 금이 이겼습니다
은이 금보다 많이 오른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1년으로 보면 은이 금을 두 배 넘게 이겼습니다. 그런데 올해만 보면 금 +6.87%, 은 −5.68%로 정반대입니다. 3개월로 봐도 금은 올랐고 은은 빠졌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마지막 줄입니다. 둘 다 2026년 1월 28일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같은 날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금은 14.6% 내려온 반면 은은 41.3% 내려왔습니다. 같은 하락을 맞았는데 은이 세 배 가까이 깎였습니다.
이게 은을 볼 때 제가 가장 조심하는 지점입니다. 오를 때 더 오르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그건 내릴 때 더 내린다는 말과 같은 문장입니다. 둘 중 하나만 골라 가질 수는 없습니다.
은이 금보다 얼마나 더 흔들리나
말로 “변동성이 크다”고 하면 감이 안 옵니다. 숫자로 재봤습니다.

여기서 제일 무서운 줄은 네 번째입니다. 최근 30일 동안 은은 하루에 5% 넘게 흔들린 날이 6일 있었고, 금은 0일이었습니다. 한 달에 여섯 번, 하루 만에 계좌가 5%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실물로 사서 몇 년 묻어두실 분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숫자입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쓰는 상품으로 접근하신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같은 금액을 넣어도 은은 금보다 두 배 빨리 결과가 나옵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그렇습니다. 종목마다 계약 크기와 최소 거래 단위가 다르다는 점은 국제유가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어디가 깨지면 방향이 나오나
제가 매일 보고 있는 선들을 현재가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로는 구름 상단 72.04까지 1.35 ATR, 아래로는 구름 하단 60.43까지 3.21 ATR입니다. 위가 아래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이건 지금 가격이 방의 위쪽에 붙어 있다는 뜻이지, 위로 간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가 굳이 달러 대신 ATR로 바꿔 적는 이유가 있습니다. “3달러 위”라고 하면 멀게 느껴지는데, 은에서 3달러는 하루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같은 3달러라도 금에서는 30분이면 지나가고, 유로달러에서는 몇 년이 걸립니다. 종목이 바뀌면 숫자의 무게가 바뀝니다.
자주 받는 질문
은 시세 실시간으로 어디서 보나요
MT4·MT5 같은 거래 플랫폼에서 심볼을 추가하면 바로 나옵니다. 이 글의 차트도 MT5에서 받은 시세로 직접 그렸습니다. 포털이나 무료 웹 차트는 지연 시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은 시세 1g, 1돈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국제 시세는 트로이온스 단위입니다. 1트로이온스 = 31.1035g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계산합니다.
- 1g = 68.599 ÷ 31.1035 = 약 2.21달러
- 1돈(3.75g) = 2.21 × 3.75 = 약 8.27달러
- 원화로 보시려면 여기에 그날 환율을 곱하시면 됩니다
다만 국내에서 실물로 살 때는 이 값보다 비쌉니다. 부가세와 판매 마진이 붙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붙는지는 판매처마다 다르니 사시기 전에 직접 확인하세요. 국제 시세를 그대로 대입해서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하시면 계산이 안 맞습니다.
금은비가 낮으면 은을 사야 하나요
금은비는 상대 가격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금은비가 낮다는 건 “금 대비 은이 비싸다”는 뜻이지 “은이 곧 오른다”거나 “곧 내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 지표가 낮은 상태로 몇 달씩 유지된 구간도 있습니다.
저는 이걸 방향 판단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느 정도 극단에 서 있는지”를 확인하는 용도로만 씁니다.
은 시세 전망은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요
저는 전망 자체를 믿지 않는 쪽입니다. 2022년에 18달러였을 때 여섯 배를 예고한 곳은 거의 없었고, 올해 1월 116달러였을 때 반년 만에 41% 빠질 거라고 한 곳도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지금 어떤 상태인가”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하는 일도 예측이 아니라 그 확인입니다.
8월 29일에 답을 맞춰봅니다
분석글은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해야 다음에 쓸 수 있습니다. 8월 29일에 아래 다섯 가지를 그대로 확인하겠습니다.
- 일봉 종가가 구름 상단 72.04를 넘었는가, 아니면 구름 안에 그대로인가
- 금은비 67.5가 4년 평균 81.9 쪽으로 올라갔는가, 더 내려갔는가
- 8월 고점 69.98을 다시 건드렸는가
- 하루 5% 넘게 흔들린 날이 또 나왔는가
- 20일선이 50일선 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가
틀리면 틀렸다고 씁니다. 지난 8월 21일 금 분석에서 기준선을 4,680.62달러로 적어뒀는데 다음 날 고점이 4,680.61달러였습니다. 1센트 차이로 막혔습니다. 이런 건 자랑이지만, 반대로 완전히 빗나간 것도 같은 글에 남깁니다.
다른 종목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금 · 국제유가 · 달러지수 · 나스닥 · 유로달러 · 비트코인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 8월 28일 밤 11시(한국시간)에 잭슨홀에서 연준 의장 기조연설이 있습니다. 금·은 같은 금속에는 큰 자리입니다. 왜 중요한지는 이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이 글은 제 기록이며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특정 시점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과거 흐름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고, 링크를 통해 가입하시면 제가 수수료를 받습니다. 여러분이 내는 비용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 고지를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을 쓴 사람
직접 만든 금 EA(AURUM)로 실계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4년 백테스트에서 $5,000이 $2,923,214가 됐습니다 — 복리로 굴린 584배입니다. 그런데 승률은 48.68%로 절반도 안 됩니다. 대신 이길 때가 1.58배 커서 돈이 남습니다. 최대 낙폭은 11.11%였고, 11번 내리 진 구간도 있었습니다.AURUM 상세 보기 →
4년 백테스트에서 $5,000이 $2,923,214가 됐습니다. 복리로 굴린 결과이고, 승률은 48.68%, 최대 낙폭은 11.11%였습니다. 숫자를 눈으로 먼저 확인하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카카오톡에 「무료체험」 보내기AURUM 기록 전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