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사는법 4가지 비교 — 같은 100만원인데 3천원 내는 방법과 15만원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 사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고, 비용이 50배까지 차이 납니다.
  • KRX 금시장 — 1g부터, 온라인 수수료 0.3%, 매매차익 비과세, 시장 안 거래엔 부가세 없음
  • 실물 골드바 — 살 때 부가세 10% + 제조·판매 수수료. 100만원어치면 15만원쯤이 먼저 나갑니다
  • 금 ETF — 증권 계좌로 간단, 대신 운용보수가 매년 붙습니다
  • 금 CFD — 24시간 거래, 소액 가능, 하락에도 걸 수 있음. 대신 레버리지 위험
  • KRX에서 사놓고 실물로 빼면 아낀 세금을 도로 냅니다 (부가세 10% + 인출 수수료 2만원)

「금 사는법」을 검색하면 답이 제각각입니다. 금은방, 은행, 증권사, 앱… 다 금을 판다는데 비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같은 100만원어치를 사도 3,000원 내는 방법과 15만원 내는 방법이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네 가지를 한 줄로 세워 계산했습니다. 참고로 지금 국제 금값은 1온스 4,249달러 선인데, 그램으로 나누면 약 136.6달러, 한 돈(3.75g)이면 약 512달러입니다.

1. 시작하자마자 나가는 돈부터 보세요

금 투자에서 제일 많이 놓치는 게 진입 비용입니다. 금값이 오르길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간 돈이 있습니다.

금 사는 방법별 초기 비용 — KRX 3천원, 실물 골드바 15만원
금 사는 방법별 초기 비용 — KRX 3천원, 실물 골드바 15만원

실물 골드바가 압도적으로 비쌉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가가치세 10%가 붙고, 거기에 제조·판매 수수료가 얹힙니다. 100만원어치를 사면 시작하자마자 15만원 안팎이 사라집니다. 금값이 15% 올라야 겨우 본전입니다.

많은 분이 「금은 실물이 진짜」라고 생각하시는데, 투자 목적이라면 이 15%가 제일 큰 적입니다. 실물은 자산이 아니라 물건으로 사는 것에 가깝습니다.

2. KRX 금시장 — 비용만 보면 여기가 제일 쌉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입니다. 증권사에서 금현물 거래계좌를 따로 만들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습니다. KRX 공식 안내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항목실물 골드바KRX 금시장
최소 단위보통 10g~1g
매수 수수료제조·판매 수수료 약 5%온라인 0.3%
부가가치세매수 시 10%시장 내 거래는 없음
매매차익 과세—비과세
보관본인 책임 (금고·보험)한국예탁결제원 보관
되팔 때매입처마다 값이 다름시장가로 즉시

KRX 금시장 공식 리플릿 기준. 실물 골드바 수수료는 판매처마다 다르며 업계 일반 수준을 적었습니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게 큽니다. 국내 상장 금 ETF는 차익에 세금이 붙는데, KRX 금시장은 개인 투자자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를 물리지 않습니다.

단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KRX 금 실물 인출 비용 — 부가세 10%와 인출 수수료
KRX 금 실물 인출 비용 — 부가세 10%와 인출 수수료

KRX에서 사놓고 실물로 빼는 순간 부가세 10%를 냅니다. 인출 수수료도 개당 2만원 안팎 붙고, 100g 또는 1kg 단위로만 뺄 수 있습니다. 세금 아끼려고 KRX를 골랐는데 실물로 빼면 아낀 걸 도로 내는 구조입니다. 실물을 손에 쥐고 싶은 게 목적이라면 KRX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3. 금 ETF — 제일 간편한 대신 매년 새어나갑니다

이미 쓰고 있는 증권 계좌로 주식 사듯 살 수 있습니다. 별도 계좌 개설이 필요 없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대신 운용보수가 매년 빠져나갑니다. 연 0.3~0.5% 수준이 흔한데, 5년 들고 있으면 1.5~2.5%가 조용히 사라집니다. 짧게 보면 작지만 길게 보면 작지 않습니다. 세금도 KRX 금시장과 달리 붙습니다 — 구체적인 세율은 상품이 국내 상장인지 해외 상장인지에 따라 다르니 반드시 해당 증권사 안내나 국세청 자료로 확인하세요.

4. 금 CFD — 24시간과 양방향, 대신 레버리지

네 번째는 차액결제거래(CFD)입니다. MT5 같은 플랫폼에서 국제 금 시세를 그대로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실물을 받는 게 아니라 가격 차이만 주고받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시간입니다.

금 투자 방법별 거래 가능 시간 — CFD만 24시간
금 투자 방법별 거래 가능 시간 — CFD만 24시간

KRX도 ETF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그런데 금값이 가장 크게 움직이는 시간은 한국이 자는 새벽입니다. 미국 지표가 그때 나오니까요.

예를 들어 바로 오늘 새벽이 그랬습니다. 연준이 3년 만에 금리를 올렸고, 금은 발표 한 시간에 96달러가 빠졌습니다. 국내 시장만 쓰면 그 시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침 9시에 이미 벌어진 결과를 받아들게 됩니다. 그날 상황은 채점편에 시간봉까지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CFD는 내릴 때도 걸 수 있습니다. KRX나 ETF는 오를 때만 돈이 됩니다. 금이 올해 1월 고점에서 23% 빠지는 동안 실물·KRX·ETF 보유자는 손실을 그대로 맞았습니다.

다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CFD는 레버리지가 붙습니다. 적은 돈으로 큰 금액을 움직이는 만큼 손실도 같은 배율로 커집니다. 금을 안전자산으로 사서 묻어두려는 분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이건 가격 변동을 적극적으로 다루려는 사람의 도구입니다.

그래서 뭘 골라야 하나

이런 분이라면맞는 방법이유
오래 묻어두고 싶다KRX 금시장수수료 0.3% · 매매차익 비과세
계좌 더 만들기 싫다금 ETF쓰던 증권 계좌로 바로
손에 쥐고 있어야 안심실물 골드바대신 15% 먼저 지불
새벽에도 대응하고 싶다금 CFD24시간 · 양방향, 레버리지 위험

세금 항목은 2026년 9월 기준이며 상품·계좌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투자 전 증권사 안내와 국세청 자료로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 글은 세무 상담이 아닙니다.

정답은 없고 목적이 다를 뿐입니다. 다만 하나만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금값이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수수료와 세금은 지금 확정된 숫자입니다. 확실한 것부터 챙기는 게 순서입니다.

새벽 시세를 직접 보고 싶으시면

이 글의 금값은 전부 MetaTrader5에서 직접 받은 데이터입니다. 국제 시세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MT5가 붙은 계좌가 하나 있으면 됩니다. 계좌만 열어두고 차트만 보셔도 됩니다.

저는 엠포마켓(M4Markets)을 씁니다. 최소 입금 5달러, 개설 15분, 브로커 출금 수수료 0원. 세이셸·키프로스·두바이 3중 규제에 런던 로이즈 자금 보험 100만 달러입니다. 순서는 15분 가이드, 이유는 장점 12가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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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를 써서 금에 투자하려는 분은 금 레버리지 ETF vs CFD도 먼저 보세요. 2배 ETF가 올해 왜 -16%였는지 정리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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