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결과 — 제가 적어둔 여섯 가지, 셋 맞고 셋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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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후속] 연설 직후 금·은·비트코인이 같은 한 시간에 무너진 구조를 시간봉으로 따로 뜯어봤습니다. 금·비트코인 동시 급락 분석에 있습니다.

8월 28일 밤 11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이 끝났습니다.

저는 이틀 전 글에 확인할 항목 여섯 개를 미리 적어뒀습니다.

셋 맞고 셋 틀렸습니다. 틀린 것부터 그대로 적겠습니다.

워시 의장이 한 말

매파였습니다. 금리 인상을 명시적으로 테이블에 올렸습니다.

기저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히 빠르게 가고 있다고 확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할 일이 있습니다.

“할 일이 있다”가 인상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7월 회견에서 남긴 모호함을 정리했습니다.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연준의 2% 물가안정 목표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입니다.

제가 이틀 전 글에서 “2%가 어떤 온도로 나오는지 보겠다”고 썼는데, 가장 단단한 온도로 나왔습니다.

가장 센 발언은 자기 반성이었습니다.

65개월간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의 책임은 명백히 중앙은행에 있습니다.

현직 의장이 연준 자신을 지목했습니다. 앞으로 물가에 더 엄격하게 가겠다는 예고로 읽힙니다.

그 외에 단기금리가 이중책무의 주된 수단이라고 못박았고, 금리 경로를 미리 제시하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금이 15분에 88달러 빠졌습니다

말보다 차트가 빠릅니다.

금 15분봉 2026년 8월 28일 잭슨홀 연설 전후
8시간 동안 40달러 박스에 갇혀 있다가 연설과 동시에 무너졌습니다.

연설 전 8시간 동안 금은 4,570~4,610 사이 40달러 박스에 있었습니다.

밤 11시 정각, 첫 15분봉 하나에서 고가 4,632.00에서 저가 4,543.48까지 갔습니다. 88.52달러입니다.

금의 하루 평균 변동폭이 93.4달러입니다. 하루치의 95%를 15분에 썼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뒤 45분 동안 4,576까지 되돌아왔습니다. 여기까지만 보고 “반등이네” 하기 쉬운 자리입니다.

그리고 새벽 1시 15분까지 다시 112달러가 더 빠졌습니다. 저가 4,464.12로 마감했습니다.

제가 이벤트 시간대에 새로 안 들어가는 이유가 이겁니다. 첫 반응이 답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흔들린 건 금과 은뿐이었습니다

이게 오늘의 진짜 발견입니다.

5종목 잭슨홀 당일 일중폭과 평소 비교
다섯 종목 중 평소보다 크게 흔들린 건 금과 은 둘뿐이었습니다.
종목8월 28일평소배수
은6.96%3.30%2.1배
금3.75%1.64%2.3배
나스닥1001.17%1.87%0.6배
유로달러0.64%0.70%0.9배
달러엔0.54%0.90%0.6배
기조연설 당일 고가~저가 폭. 평소는 4년 약 1,100일 평균. 자료: MT5 일봉.

나스닥·달러엔·유로달러는 오히려 평소보다 조용했습니다.

“잭슨홀이면 시장 전체가 흔들린다”가 아니었습니다. 귀금속만 골라서 맞았습니다.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된다는 말은 이자를 안 주는 자산에 가장 아픕니다. 주식은 “그래도 경제는 버틴다”로 넘어갔고요.

제가 적어둔 여섯 가지, 채점

확인 항목결과실제
나스닥100이 구름 하단 29,238을 종가로 회복맞음29,444.72로 마감
금이 볼린저 상단 4,747 도달틀림반대로 200일선을 뚫고 4,474까지
은이 71.46~72.17 세 겹 벽 돌파틀림71.137까지 닿았다가 66.70으로
달러엔이 구름 하단 159.83 돌파맞음160.111로 마감
유로달러가 볼린저 상단 1.17039 돌파틀림반대로 200일선도 이탈, 1.15858
당일 일중폭이 평소를 넘김절반만5종목 중 금·은 2개만 초과
2026-08-26에 미리 적어둔 항목과 8월 28일 확정 종가 대조.

방향을 맞힌 건 절반입니다.

다만 제가 “다섯 종목 전부 하루 변동폭 안에 선이 있다”고 한 건 그대로 맞았습니다. 다섯 중 넷이 그날 밤 그 선에 실제로 닿았습니다.

특히 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71.46 / 72.04 / 72.17에 선 세 개가 겹친 벽이라고 적었는데, 고가가 71.137까지 갔다가 정확히 그 앞에서 막혔습니다.

그리고 −3.66%로 무너졌습니다.

제가 크게 틀린 것 하나

이틀 전 글에서 제가 이렇게 썼습니다.

금은 의외로 덜 흔들렸습니다. 네 번 중 세 번은 평소 일중폭(1.64%)과 비슷하거나 작았습니다. 금 하는 분들이 잭슨홀을 제일 무서워하는데, 최근 데이터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정반대였습니다.

잭슨홀 당일 금 일중폭 5년 비교 2022~2026
2026년이 5년 중 가장 컸습니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종목20222023202420252026평소
금1.42%0.97%1.35%1.70%3.75%1.64%
은3.22%1.92%3.17%3.51%6.96%3.30%
나스닥1005.26%1.97%1.55%2.43%1.17%1.87%
달러엔0.98%0.64%1.69%1.50%0.54%0.90%
유로달러1.44%0.71%0.90%1.36%0.64%0.70%
기조연설 당일 고가~저가 폭 5년치. 자료: MT5 일봉 자체 계산.

금은 5년 중 최대, 은도 5년 중 최대였습니다.

반대로 나스닥·달러엔·유로달러는 5년 중 최소였습니다.

네 번의 표본으로 “금은 잭슨홀에 덜 흔들린다”고 쓴 게 다섯 번째에서 깨졌습니다.

표본 네 개짜리 규칙은 규칙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그 글에 “법칙이 아니라 참고”라고 단서를 달아뒀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종가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종목시가종가변화
은69.22866.695−3.66%
금4,602.614,474.30−2.79%
유로달러1.165091.15858−0.56%
나스닥10029,571.4029,444.72−0.43%
달러엔159.377160.111+0.46%
2026-08-28 일봉 확정. 자료: MT5.

금은 200일선(4,526)을 아래로 뚫고 마감했습니다.

금이 200일선을 하향 이탈한 건 4년에 일곱 번째입니다. 앞선 여섯 번은 모두 결국 200일선 위로 돌아왔고, 복귀까지 중앙값 3일이었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인 2026년 6월 5일은 53일이 걸렸습니다. 그때는 200일선을 −2.23%나 깊게 뚫었습니다. 이번엔 −1.16%입니다.

시장이 매긴 값

  • 9월 금리 인상 확률: 목요일 35% → 금요일 46% (CME)
  • 2년물 국채 4.29% — 한 달 최고
  • 30년물 5.16% — 오히려 3bp 하락
  • 달러지수 99.55 (+0.4%)

2년물은 오르고 30년물은 내렸습니다.

지금 조이면 나중에 경기가 식는다는 해석입니다. 시장이 인상을 믿기 시작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배운 것

  • 표본 네 개는 규칙이 아니다. 다섯 번째에 깨졌습니다.
  • 첫 반응이 답이 아닐 수 있다. 금은 15분 뒤 반등했다가 한 시간 뒤 두 번째로 무너졌습니다.
  • 이벤트가 모든 자산을 흔들지 않는다. 이번엔 귀금속만 맞았고 지수와 환율은 평소보다 조용했습니다.
  • 선은 맞았고 방향은 틀렸다. 어디가 벽인지는 미리 알 수 있어도, 어느 쪽으로 갈지는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항목이 제가 매달 이 기록을 남기는 이유입니다. 방향을 맞히려는 게 아니라 자리를 미리 재두려는 겁니다.

9월 4일에 다시 확인합니다

  • 금이 200일선 4,526 위로 돌아왔나 — 과거 여섯 번은 중앙값 3일이었습니다
  • 은이 66.50 저점을 지켰나
  • 나스닥이 구름 상단 29,473을 종가로 넘었나
  • 9월 인상 확률 46%가 더 올랐나
  • 금과 비트코인 상관계수 0.60이 유지됐나

다른 종목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금 · 은 · 미국 3대 지수 · 엔화 · 달러지수

자주 받는 질문

잭슨홀 결과가 뭐였나요

워시 의장이 매파적으로 말했습니다. 물가가 목표로 가지 않으면 “할 일이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시장이 보는 9월 인상 확률이 35%에서 46%로 올랐습니다.

금값이 왜 떨어졌나요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거라는 신호였기 때문입니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아서, 금리가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집니다.

당일 −2.79%, 200일선을 아래로 뚫고 마감했습니다.

매파적이라는 게 무슨 뜻인가요

물가를 잡는 것을 고용·경기보다 앞에 두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금리를 올리거나 높게 유지하려 합니다.

반대는 비둘기파(dove)로, 경기와 고용을 먼저 봅니다.

다음 FOMC는 언제인가요

9월 16일입니다. 그 전까지 나오는 물가와 고용 지표가 인상 확률을 다시 움직입니다.

그 시간대에 자동매매를 꺼야 하나요

제 계좌에서는 밤 10시 30분~12시를 피하도록 정해뒀습니다. 이번에는 그 시간대 밖인 새벽 1시에 두 번째 하락이 나왔으니 완벽한 방어는 아니었습니다.

켜고 끄는 판단은 각자 전략과 손실 감내 범위에 달려 있어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 주제 전체 보기 → 시장 분석 모음


이 글은 제 기록이며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특정 시점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으며, 과거 데이터가 미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사이트는 제휴 링크를 포함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 조항을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을 쓴 사람

직접 만든 금 EA(AURUM)로 실계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확인할 항목을 먼저 적어두고, 나중에 맞았는지 틀렸는지 그대로 복기합니다. 이번처럼 틀린 것도 지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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