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나스닥 차이 — 같은 4년인데 +66%와 +137%로 갈렸습니다

“미국 증시가 올랐다”는 말을 자주 보십니다. 그런데 어느 지수를 말하는 건지에 따라 숫자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4년 전에 같은 돈을 넣었다면 다우는 +65.8%, 나스닥100은 +137.1%가 됐습니다. 두 배가 넘게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석 달만 떼어 보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다우 +6.27%, 나스닥 −2.73%입니다.

이 글은 2026년 8월 26일 시세를 MT5에서 직접 받아 계산한 기록입니다. 세 지수를 같은 출발점에 놓고 4년을 겹쳐 그렸습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차이 — 먼저 그림으로

다우 S&P500 나스닥100 4년 지수화 비교 차트
2022년 6월을 100으로 맞춘 그래프입니다.

세 선이 처음엔 붙어 있다가 2023년 중반부터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26년 4~6월에 나스닥만 혼자 튀어 올랐다가, 그 뒤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237, S&P는 191, 다우는 166입니다.

셋은 뭐가 다른가

숫자를 보기 전에 셋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짚겠습니다. 이게 차이의 원인입니다.

  • 다우30 — 미국 대표 기업 30개만 담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비싼 종목의 영향이 큽니다. 회사 규모가 아니라 한 주 가격으로 비중이 정해지는 방식이라, 지금 기준으로는 좀 특이한 계산법입니다.
  • S&P500 — 대형주 500개를 회사 규모(시가총액)에 따라 담습니다. “미국 증시 전체”에 가장 가까운 지수로 씁니다.
  • 나스닥100 —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주 100개입니다. 기술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참고로 뉴스에서 그냥 “나스닥”이라고 할 때는 상장 종목 전체를 담은 종합지수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고, 거래 상품으로 쓰는 건 보통 100 쪽입니다.

그래서 셋의 차이는 한 문장으로 정리됩니다. 기술주를 얼마나 담았느냐입니다. 지난 4년은 기술주가 이끈 장이었고, 그래서 나스닥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기간별로 나눠보면 순위가 바뀝니다

다우 S&P500 나스닥 기간별 수익률 비교표
네 기간에서는 나스닥이 1위, 한 기간에서는 꼴찌입니다.

1개월·올해·1년·2년·4년 다섯 구간에서는 전부 나스닥이 1위입니다. 그런데 3개월 구간에서만 나스닥이 유일하게 마이너스입니다.

최근 3개월 미국 지수 등락률
석 달만 보면 다우가 1위, 나스닥이 꼴찌입니다.

이런 구간이 왜 생기냐면, 기술주가 쉬어가는 동안 그동안 소외됐던 쪽으로 돈이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다우가 상대적으로 버팁니다. 문제는 그게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많이 오르는 대신 많이 흔들립니다

수익률만 보고 고르면 반쪽만 본 겁니다.

다우 S&P500 나스닥 변동성과 최대 낙폭 비교표
모든 위험 지표에서 나스닥이 가장 큽니다.

하루 평균 변동폭이 다우 1.29%, 나스닥 1.89%입니다. 최근 60일로 좁히면 격차가 더 벌어져서 1.15% 대 2.26%입니다. 거의 두 배입니다.

제일 아픈 줄은 최대 낙폭입니다. 4년 중 가장 깊게 빠졌을 때 다우는 −16.6%, 나스닥은 −22.8%였습니다. 그것도 셋 다 2025년 4월 8일 같은 날이었습니다. 같은 사건을 맞았는데 깎인 정도가 달랐습니다.

고점을 찍은 날짜도 다릅니다. 다우는 8월 5일, S&P는 8월 13일인데 나스닥은 6월 2일입니다. 나스닥만 석 달 전 고점에서 5% 아래에 있습니다.

“분산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닐 수 있습니다

세 지수가 얼마나 같이 움직이는지도 재봤습니다.

다우 S&P500 나스닥 상관계수
S&P500과 나스닥은 0.952입니다.

S&P500과 나스닥100의 상관계수가 0.952입니다. 1에 가까울수록 똑같이 움직인다는 뜻이니, 이 둘은 사실상 같은 지수처럼 굴러갑니다. 두 개를 나눠 담으면서 “분산했다”고 생각하셨다면, 실제로는 같은 걸 두 번 사신 것에 가깝습니다.

셋 중에서는 다우와 나스닥이 0.771로 가장 낮고, 최근 1년만 보면 0.676까지 떨어집니다. 성격이 가장 다른 조합이 이 둘이라는 뜻입니다. 물론 0.68도 여전히 높은 숫자입니다. 미국 증시 안에서 고르는 한, 진짜 의미의 분산은 어렵습니다.

자주 받는 질문

다우존스와 나스닥의 차이가 뭔가요

담는 종목 수와 계산 방식이 다릅니다. 다우는 30개를 주가 기준으로, 나스닥100은 100개를 회사 규모 기준으로 담습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기술주 비중입니다. 그래서 기술주가 이끄는 장에서는 나스닥이 앞서고, 기술주가 쉴 때는 다우가 버팁니다. 최근 3개월이 딱 그 예입니다.

셋 중 뭘 봐야 하나요

“미국 증시 전체가 어떤가”를 보시려면 S&P500이 가장 대표성이 있습니다. 500개를 규모대로 담기 때문입니다. 다우는 30개뿐이라 특정 종목 하나에 지수가 흔들릴 수 있고, 나스닥100은 기술주에 치우쳐 있습니다.

미국 증시 개장 시간은 언제인가요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 30분에 열려 새벽 5시에 닫습니다. 서머타임이 끝나는 11월부터는 한 시간씩 밀려 밤 11시 30분 ~ 새벽 6시가 됩니다. 지표 발표 시간까지 정리한 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시간 한국시간 정리에 있습니다.

지수 자체를 사고팔 수도 있나요

지수는 계산된 숫자라 그 자체를 살 수는 없습니다. 대신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ETF, 선물, CFD 등)으로 거래합니다. 이 글의 차트도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 시세 기준입니다. 상품마다 계약 크기와 최소 거래 단위가 달라서 같은 0.1랏도 손익 금액이 크게 다릅니다. 이 부분은 국제유가 글에 자세히 적어뒀습니다.

8월 29일에 답을 맞춰봅니다

8월 29일에 아래 다섯 가지를 그대로 확인하겠습니다.

  • 최근 3개월 순위(다우 1위 · 나스닥 꼴찌)가 유지됐는가
  • 나스닥이 6월 2일 고점 30,690에 얼마나 가까워졌는가
  • 다우와 나스닥의 1년 상관계수 0.676이 더 낮아졌는가
  • 나스닥의 최근 60일 변동폭 2.26%가 다우 1.15% 쪽으로 좁혀졌는가
  • 잭슨홀 당일 세 지수의 변동폭이 각각 평소 하루치를 얼마나 넘었는가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 8월 28일 밤 11시(한국시간)에 잭슨홀 기조연설이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이 연설 도중 나스닥이 4% 넘게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 기록은 이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다른 종목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 나스닥 단독 분석 · 금 · 은 · 국제유가 · 천연가스 · 달러지수 · 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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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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