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10월 8일(현지) 1.25% 빠진 27,193으로 마감했어요. 10월 6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딱 이틀 만이고, 8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락입니다.
범인은 오픈AI 매출 기사 하나였어요. 금 EA를 돌리면서 나스닥은 늘 옆에 띄워두는 차트인데, 오늘은 한국시간 새벽 1시쯤부터 분위기가 확 바뀌더라고요.
나스닥 하락 이유, 오늘은 반도체였다

지수별로 보면 차이가 확 나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39% 빠졌고, 나스닥100은 1.39%, S&P500은 0.47% 내렸습니다.
다우는 오히려 0.1% 올랐어요. 반도체·AI 쪽만 골라서 맞은 날이었다는 뜻이죠.
오픈AI 매출, 700억 달러가 아니라 500억 달러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에 가깝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어요. 9월 말엔 700억 달러에 가깝다는 숫자가 돌았는데, 200억 달러가 빈 셈입니다.
연환산 매출은 최근 한 달 매출에 12를 곱한 숫자예요. 그 700억 달러는 투자자들이 경쟁사 앤트로픽과 맞춰 보려고 계산한 숫자였고, 두 회사는 매출을 세는 방식부터 다르다는 설명도 붙었습니다.
그래도 시장이 놀란 건 방향이에요.
AI 붐은 “오픈AI 같은 회사가 돈을 벌어서 칩과 데이터센터를 계속 산다”는 전제 위에 서 있거든요. 그 매출이 생각보다 작으면, 칩을 파는 회사들의 내년 숫자부터 의심받게 됩니다.
반도체 주가 하락, 누가 제일 많이 빠졌나

제일 많이 빠진 건 코어위브(-7.8%)와 오라클(-5.6%) 같은 AI 클라우드 회사였어요. 오픈AI에 컴퓨팅을 빌려주는 쪽이라 직접 연결돼 있죠.
칩 쪽은 Arm -6.5%, 인텔 -5.3%, 마이크론 -4.8%, 브로드컴 -4.4%였어요. 엔비디아는 -2.9%로 상대적으로 덜 빠졌습니다.

시간대로 보면 더 분명해요. 나스닥100(US100)은 저녁 내내 31,000 근처에서 버티다가, 새벽 1시 봉에서 31,102를 찍고 2시 봉에서 30,594까지 미끄러졌습니다.
FT 보도가 미국 점심 무렵, 한국시간 새벽 1~2시쯤 나왔고 그 뒤로 매도가 몰렸어요. 마감 전에 조금 되돌렸지만 30,700대에서 끝났습니다.
나스닥 사상 최고치 이틀 만, 어디쯤인가

크게 보면 아직 높은 자리예요. 나스닥 종합은 3월 30일 저점 20,795에서 30.8% 위에 있고, 올해만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날이 24번이었습니다(나스닥 사상 최고치 정리).

올해 나스닥이 하루 1.25% 넘게 빠진 날은 오늘까지 24번이에요. 3월 전쟁 직후 6번, 6~7월에 10번이 몰려 있었고, 8월 18일 뒤로는 한 번도 없다가 오늘 나왔습니다.
신고가 직후 급락, 과거엔 어떻게 됐나

1971년부터 나스닥 종합 데이터를 다 펼쳐서, 사상 최고치를 찍고 이틀 안에 1.25% 넘게 빠진 날을 골라봤어요. 82번 있었습니다.
그 뒤 성적은 아무 날이나 고른 것과 거의 같았어요. 20거래일 뒤 더 높았던 비율이 62%로 평소(62%)와 같았고, 1년 뒤도 79% 대 76%였습니다.
다만 82번 중 30%는 20거래일 안에 5% 넘게 더 빠졌어요. 신고가 직후 급락이 큰 하락의 신호라는 근거는 약하지만, 한 번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는 얘기죠.
금리도 한몫, 30년물 입찰 5.618%

같은 날 새벽 2시엔 30년물 입찰이 5.618%에 팔렸어요.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금리입니다.
응찰률은 2.54배로 평균보다 높아서 수요는 받쳐줬어요. 하지만 금리가 이 높이에 있는 한, 미래 이익을 당겨서 값을 매기는 기술주는 작은 악재에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10년물 입찰 결과).
다음 관전 포인트
10월 14일 밤 9시 30분 CPI가 다음 고비예요. 물가가 뜨겁게 나오면 금리 인상 걱정이 다시 커지고, 오늘처럼 흔들린 기술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CPI 발표 한국시간).
AI 쪽은 실적 시즌이 진짜 시험대예요. 칩 회사와 클라우드 회사들이 내놓는 내년 투자 계획이, 오늘 생긴 의심을 덮을지 키울지를 정할 겁니다.
앤트로픽 공모가 나스닥 수급에 언제 들어오는지는 앤트로픽 상장 일정에 정리했어요.
함께 보면 좋은 글: 10월 둘째 주 반도체가 8일 연속 빠진 기록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8일 연속 하락, AI 빚 걱정이 채권에서 먼저 터진 과정은 코어위브 주가 일주일 -25%에 정리했어요.
함께 보면 좋은 글: 10월 21일부터 이어지는 빅테크 실적 일정과 실적 다음 날 주가 집계는 빅테크 실적발표 일정에 있어요.
자주 받는 질문
오늘 나스닥 하락 이유는 뭔가요?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기존에 알려진 700억 달러보다 200억 달러 적은 500억 달러 수준이라는 FT 보도가 나오면서 AI 관련 반도체·클라우드 주식이 한꺼번에 빠졌어요. 높은 국채금리와 유가도 부담이었습니다.
나스닥 얼마나 떨어졌나요?
10월 8일(현지) 나스닥 종합은 1.25% 내린 27,193, 나스닥100은 1.39% 내렸어요. 8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락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얼마나 빠졌나요?
3.39% 내린 12,624로 마감했어요. 장중엔 4% 가까이 빠졌습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폭은요?
엔비디아는 2.94% 내린 230.48달러였어요. Arm(-6.5%), 인텔(-5.3%), 마이크론(-4.8%)보다는 덜 빠졌습니다.
나스닥 하락 계속될까요?
미리 알 수는 없어요. 과거 신고가 직후 급락 82번을 보면 그 뒤 성적은 평소와 비슷했지만, 30%는 한 달 안에 5% 넘게 더 빠졌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시점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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