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나스닥이 1% 넘게 빠졌죠. 트럼프가 이란 평화안을 거절했다는 뉴스 한 줄에 유가가 4% 뛰었습니다.
이런 날마다 “중동전쟁에 나스닥 폭락”이라는 제목이 뜹니다. 그래서 제 MT5에서 나스닥100(US100) 일봉을 뽑아 개전 이후 7개월을 하루씩 직접 세어봤어요.
중동전쟁 7개월, 나스닥100 일봉 전체
먼저 큰 그림부터 보겠습니다.

한 달 만에 바닥을 찍고, 전쟁이 안 끝났는데도 4월부터 다시 올라왔습니다. 저점이 딱 한 번, 3월 말에만 나왔다는 게 제일 눈에 띄더라고요.
그 뒤로도 전쟁 뉴스가 터질 때마다 빠지긴 했어요. 그런데 3월 저점을 다시 깨러 내려간 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MT5의 US100은 나스닥100 지수를 따라가는 CFD라서, 뉴스에 나오는 나스닥 종합지수와 숫자 자체는 다릅니다. 방향과 비율은 거의 같아요.
고점 대비로 보면 조정장은 두 번
가격 말고 “직전 고점에서 몇 % 빠졌나”로 다시 그려봤어요.

3월보다 7월 말이 오히려 조금 더 깊었습니다. 가격은 3월보다 한참 위라서 “폭락” 기사가 덜 나왔을 뿐이에요.
7월 말엔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넘고, 빅테크 설비투자가 너무 많다는 걱정까지 겹쳤습니다. 전쟁 하나만으로 빠진 게 아니었던 거죠.
하루 2% 넘게 빠진 날은 몇 번이었나
개전 이후 152거래일 중 -2% 이상 빠진 날만 골랐습니다.

생각보다 적었어요. 뉴스로 느끼기엔 매주 폭락한 것 같았는데, 막상 세어보니 7번이더라고요.
6월 5일이 유독 컸던 건 전쟁 뉴스에 반도체 악재가 겹쳐서입니다. 그날 마이크론이 13% 빠졌고, 원달러 환율도 1,555원까지 튀었어요.
급락 다음 5일은 어땠나
제가 제일 궁금했던 건 이거였습니다.

딱 한 번 예외가 7월 13일이었죠. 그 뒤로 7월 29일까지 한 번 더 밀리면서 2주 넘게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니 이걸 “급락 다음엔 오른다”는 공식으로 읽으면 곤란해요. 표본이 7개뿐이고, 7개월 내내 지수가 오르던 구간이라 결과가 좋게 나온 면도 있습니다.
겁나는 날은 많았지만, 크게 빠진 날은 드물었다
하루 등락률을 구간별로 나눠봤어요.

내린 날과 오른 날은 거의 반반입니다. 차이는 크기에서 났어요. 2% 넘게 오른 날이 2% 넘게 빠진 날보다 많았거든요.
헤드라인은 빠진 날만 기억에 남깁니다. 오른 날은 “전쟁 속 반등” 한 줄로 지나가니까요.
제일 크게 빠진 6월 5일, 확대해 보면
6월 5일 앞뒤 한 달만 잘라봤습니다.

하루에 1,500포인트 넘게 빠진 날이었어요. 전날 종가를 되찾기까지 6거래일이 걸렸습니다.
회복이 늦어진 건 6/9, 6/10에 한 번 더 흔들렸기 때문이에요. 첫날보다 둘째 파도가 사람을 더 지치게 만들죠.
중동전쟁이 나스닥에 영향을 주는 경로, 유가
나스닥을 흔든 건 사실상 유가였습니다.

유가가 뛰면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금리 인하가 늦어진다는 계산으로 이어집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몰려 있는 나스닥이 제일 먼저 맞는 이유예요.
3월 말 나스닥 저점과 유가 고점이 같은 주에 나온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6월 말 유가가 69달러까지 내려왔을 땐 나스닥이 3만 선 근처를 지켰고요.
전쟁 나면 금이 오른다? 7개월 성적표
개전 직전 주를 100으로 맞추고 셋을 겹쳐봤어요.

금이 제일 약했습니다. “전쟁이면 안전자산, 안전자산이면 금”이라는 공식이 이번 7개월에는 안 맞았어요.
저는 금 EA(AURUM)를 돌리는 사람이라 이게 제일 아팠던 부분입니다. 유가 급등이 금리 걱정과 달러 강세로 번지면, 이자가 안 붙는 금은 오히려 불리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 7개월 기록만 놓고 보면, 전쟁 헤드라인 하나에 나스닥을 던진 쪽이 대체로 손해였어요. 다만 유가가 다시 110달러를 넘는지는 계속 봅니다.
3월 말 나스닥 바닥이 딱 그 구간이었으니까요. 그 선을 넘으면 이번 7개월 표본과는 다른 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스닥은 10월 5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어요. 숫자는 나스닥 사상 최고치 정리에 있습니다.
10월 8일엔 전쟁이 아니라 오픈AI 매출 보도로 반도체가 3.4% 급락했어요. 나스닥 하락 이유 (10/8)도 같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전쟁 이후 브렌트유가 4% 넘게 오른 26일의 나스닥·금 성적은 브렌트유 가격 110달러, 공포지수 흐름은 VIX 지수 하루 21% 폭등에 있어요.
자주 받는 질문
중동전쟁이 나스닥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컸나요?
개전 이후 최대 낙폭은 3월 30일 -7.9%였어요. 7개월 누적으로는 +21.6%이고, 하루 -2% 이상 급락은 152거래일 중 7번이었습니다.
전쟁이 나면 금값은 오르나요?
이번 중동전쟁 7개월 동안은 반대였습니다. 금은 개전 직전 주보다 21% 낮아요. 유가 급등이 금리 걱정으로 이어진 게 컸던 것으로 봅니다.
나스닥 조정장이 뭔가요?
직전 고점보다 10% 이상 빠진 상태를 말해요. 20% 넘게 빠지면 약세장이라고 부릅니다.
정정: 9월 28일 처음 올린 판에서 급락일을 한국 기사 날짜로 적었고(3/28, 3/29, 6/11), 금에 대한 설명도 틀렸습니다. MT5 데이터로 전부 다시 세서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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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사람
직접 만든 금 EA(AURUM)로 실계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4년 백테스트에서 $5,000이 $2,923,214가 됐습니다 — 복리로 굴린 584배입니다. 그런데 승률은 48.68%로 절반도 안 됩니다. 대신 이길 때가 1.58배 커서 돈이 남습니다. 최대 낙폭은 11.11%였고, 11번 내리 진 구간도 있었습니다. AURUM 상세 보기 →
4년 백테스트에서 $5,000이 $2,923,214가 됐습니다. 복리로 굴린 결과이고, 승률은 48.68%, 최대 낙폭은 11.11%였습니다. 숫자를 눈으로 먼저 확인하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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